[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A씨는 남자친구의 선넘는 '애정도 테스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 남자친구가 동생까지 동원해 A씨의 사랑을 테스트하고 있어서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동생을 데이트에 대신 내보낸 뒤 A씨가 알아보는지 확인하는가 하면,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신인지 동생인지 맞춰 보라고 하는 식이다.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남자친구는 "사랑이 식었다", "어떻게 나를 못 알아볼 수가 있느냐" 등의 말을 하며 하루 종일 A씨를 들들 볶아댔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 때문에 쌍둥이에 대한 편견이 생길 것 같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 일화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을 대신 데이트에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상식적인 제안을 거절하지 않은 동생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사람 갖고 노는 거 아니냐", "만우절도 아니고 저런 장난을 왜 치냐", "쌍둥이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들이 문제다", "소름돋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일란성 쌍둥이는 동일한 수정란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유전 형질의 대부분을 공유한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같은 호르몬 주기 중 2개의 다른 난자가 수정되어 태어난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생김새와 성격이 서로 다르고, 성별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