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때 젊은층 여성들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어낸 소주가 있다.
바로 지난 2015년 처음 출시된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이다. 유자 과즙과 유자향을 첨가한 칵테일 소주인 순하리 유자맛은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출시 초기에는 입소문을 타고 품귀현장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끈 만큼 대학교 축제 때 '순하리'를 선점한 학생회들은 대박을 치고 영웅으로 추앙받았다는 후문이다.
순하리 처음처럼의 도수는 기존의 처음처럼보다 3.5도 낮은 14도다. 여기 유자향이 가미돼 한 입 마시면 상큼한 유자 맛이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병, 100일 만에 4,000만병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5년 전성기를 누리며 '순하리'는 그해 말 과일 소주 열풍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지금은 다양한 버전과 맛의 소주가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아쉬움을 자아낸다.
순하리 유자맛이 국내에 달콤한 과일소주 열풍을 일으키면서 주류시장에는 과즙을 첨가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순하리 덕분에 '알쓰'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일 소주 범위가 더욱 다양해진 셈이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 열풍을 기억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궁금해서 온 동네 편의점 다 뒤졌었다", "순하리 있으면 술자리 무조건 합석 가능", "우리 동네 편의점에선 순하리 사려고 찐으로 번호표 뽑고 대기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풋풋했던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