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평생을 홀로 살아온 40대 남성이 올린 설날 차례상 사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남성 A씨는 태어나 한 번도 부모님과 친인척 등을 가져본 적이 없지만 낳아준 것에 감사함을 느껴 차례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직접 차린 차례상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살펴보면 귤 등의 각종 과일과 튀김, 약과, 마른 생선 등 다양한 제사 음식들이 차례상을 가득 채웠다.
뒤이어 탕국과 떡국 등 설날을 맞이해 차려지는 음식들도 등장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나자마자 혼자였다. 그는 보육원에서 자라다 보니 부모님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흔한 친인척 하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홀로 사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가족을 만들기 무서워 40살 평생 혼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글픈 사연과 달리 A씨는 밝은 투로 글을 써 내려갔다. 보는 이들에게 설날 잘 보내라는 따뜻한 말도 건넸다.
그가 올린 사진 속 음식이 가득 차려진 차례상 옆에는 A씨가 베고 자는 침대가 자연스레 자리하고 있다. A씨의 말 그대로 그동안 홀로 명절날 차례를 지내왔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열심히 사네", "조금 슬프다", "훌륭하다 고개가 숙여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중 일부 누리꾼은 A씨에게 "가족이 너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제사를 왜 하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답변에 A씨는 "세상에 나오게 해줬으니 그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