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비닐장갑 좀 써주세요"
남자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는 순간, 여자친구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사건의 발단은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초밥 오마카세집이었다.
테이블 앞에 자리를 잡은 두 사람 앞에서 요리사는 그날의 코스에 맞춰 초밥을 직접 제공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남자친구의 눈에는 맨손으로 초밥을 쥐고 있는 요리사의 손이 포착됐다.
평소 할머니가 맨손으로 찢어준 김치도 먹지 않을 정도로 손에 대해 예민했던 남자친구는 주방장에게 비닐장갑을 착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요청을 듣는 순간 가게 직원들은 피식 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발언에 놀란 것은 직원들 만이 아니었다. 가게를 나온 여자친구는 "쪽팔리게 왜 그랬냐"라며 남자친구를 쏘아붙였다.
여자친구의 쪽팔리다는 발언에 역시 화가 난 남자친구는 대판 싸움을 벌였고 그 후로 3일간 서로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이건 여자친구가 쪽팔린 게 맞다", "비닐장갑 착용을 요구한 것은 무례하다", "초밥을 맨손으로 안 만드는 사람도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요구할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그 수는 크지 않았다.
한편 초밥 요리사들은 밥의 온도를 느끼거나 초밥의 모양을 섬세하게 잡기 위해 맨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