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려 달라고 요구한 면접관.
이에 여성 지원자는 면접관의 요구가 '성희롱'이라며 신고하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회사 면접 도중 벌어진 황당한 일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본인이 실제로 목격한 상황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한 취업준비생(취준생) 여성 B씨가 최종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를 찾아왔다.
면접이 모두 끝난 뒤 면접관은 B씨에게 마스크를 잠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얼굴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정확한 얼굴을 볼 수 없는 만큼 이력서 사진과 동일인물인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는 몹시 불쾌해하며 "이것도 성희롱인 것 아시냐"고 따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면접관은 "네? 아니 잠시 얼굴 좀 보려는건데 이게 왜 성희롱 이냐"고 답했다.
그러자 B씨는 "제가 불쾌해서 그런다"며 "이거 신고할 수 있다. 조심해 달라"고 쏘아붙였다.
이 같은 태도에 면접관은 결국 "불쾌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최종 면접을 위해선 잠시 마스크를 내려주셔야 한다"고 재차 요청했다.
이에 B씨는 "이 회사는 얼굴로 뽑는거냐"며 "어이가 없다. 이거 신고할 거다. 정말 거지같은 회사네"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마스크를 내려달라는 게 정말 성희롱에 해당하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성희롱' 단어를 꺼내는 순간 그냥 알겠다고 하고 내보내고 안 뽑았어야 된다", "정말 별게 다 성희롱인 세상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희롱이란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성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여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려달라는 면접관의 요구는 성희롱에 해당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성적인 말이 아니었을 뿐더러 B씨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