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자기야 나 자기 전까지 절대 전화 끊으면 안 돼"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자친구가 잠들 때까지 매일 통화를 하고 있다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무려 1년째 이런 생활을 이어온 그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연애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을 재워야만 잠을 잘 수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한 가지 큰 고민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의 고민은 여자친구가 잠들기 전까지 통화를 하면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심각한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자친구가 잠드는 시간은 평균 새벽 4~5시.
자정부터 통화를 시작한다고 가정해도 네 시간 이상은 휴대폰을 붙들고 있어야 하는 셈이다.
A씨는 혹시라도 본인이 먼저 잠이 들기라도 하면 여자친구가 다음날 하루 종일 속상해한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살다 보니 하루 루틴도 다 깨지고 악순환이 무한 반복된다"며 "이젠 멈추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고민글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대부분 "헤어지는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비슷한 경험이 있는 많은 남성들은 "그건 분리불안증이다. 당사자가 고칠 생각도, 개선할 의지조차 없다면 평생 그래야 한다", "사람이 못할 짓이다. 빨리 헤어지는 걸 추천한다", "여자친구에게 진지하게 말해보고 나아질 기미 없으면 정리하는 게 좋을 거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 외 "난 통화 10분 이상도 못하겠던데",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그걸 1년이나 한 것도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과거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628명(남성 302명, 여성 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애 위기를 막는 최소한의 통화 시간'은 하루 평균 약 15분(남 13분, 여 16분)이었다.
1일 기준 '5분 이상~10분 미만(21.2%)'으로 전화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5분 미만(19.3%)', '20분 이상~30분 미만(14.2%)'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