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크리스마스 휴일이 지난 뒤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자신의 범죄를 털어놨다. 양심의 가책은 느껴지지 않는 상황. 어떻게 된 일일까.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가오슝의 한 편의점에서 콘돔을 훔친 A(47) 씨가 얼마 뒤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 A씨는 편의점을 찾았다. 위생용품 선반에 멈춰선 A씨는 콘돔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한 상자를 꺼내 오른쪽 주머니에 넣었다.
그 다음 다른 제품을 골라 계산하며 포인트 적립까지 마쳤다.
이후 편의점 알바생이 마감을 하던 중 콘돔 하나가 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A씨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고, 이후 포인트 적립시 사용한 번호로 A씨를 특정할 수 있었다.
A씨는 자신의 범죄가 들통나자 황급히 찾아와 자수하며 "콘돔을 계산하기 부끄러웠다"고 변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용하려고 훔쳤는데 쓸 사람을 못 찾았다"며 볼멘소리를 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자수한 상황이지만 절도 혐의는 변함 없다며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