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페미니스트 친누나가 부잣집에 시집가더니 '탈페미' 하고 가부장제 전도사가 됐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평소 자신의 방에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한 각종 페미 도서를 가득 메워 놓을 정도로 페미니스트에 빠져있었던 여성. 그가 연애를 시작한 후부터 그의 방에서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여성은 돈을 잘 버는 남성과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하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가족들 눈앞에 현모양처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성 A씨가 페미니스트였던 친누나가 연애 이후 모습이 확 바뀌었다고 쓴 글이 조명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친누나가 매형을 만나기 전 틈만 나면 가족들에게 비혼 할 거라며 페미니스트 옹호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누나는 아버지가 퇴근하실 때마다 어머니가 저녁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밥은 아빠 혼자 먹을 건데 왜 그걸 엄마가 차려?"라고 할 정도로 평소 가부장제에 대한 반감을 나타냈다.


또 명절날에는 제사상을 차려야 하는 것에 의문을 품어 가족들에게 절대 안 하겠다고 강하게 선언했다.


그러나 친누나는 제사가 끝날 때쯤이면 제사상을 찾아와 음식들을 집어먹었고 단 한 번도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와준 적이 없었다.


A씨는 그런 누나가 수입도 좋고 반반한 남성을 만나기 시작하더니 언제 비혼 선언을 했냐는 듯 천상여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페미사이드 페미니스트 집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친누나는 매형이 될 남성에게 요리를 해주는 등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온갖 정성을 보였다. 또 집 안에 있던 페미 도서를 싹 다 없앴다. 


A씨는 이 모습이 마치 가부장제의 굴레에 스스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느껴진다며 "여자는 정말 믿을 것 하나 없구나" 생각만 들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매형과 결혼을 준비하는 친누나에게 아직까지 페미니스트 이력은 한 마디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부모님 또한 자신과 같은 마음인지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며 여전히 둘의 결혼을 지켜보고만 있다고 전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누구나 추악한 과거 하나쯤은 있지", "결혼생활 중 지 마음에 안 들면 또 돌변하겠지", "완치돼서 그런 거 아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