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윤·안 '단일화' 땐 이재명 열세...단일후보로 안철수 나오면 이재명보다 13.4%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안철수 대선 후보들의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두 단일 후보에게 모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7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약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34.1%, 윤석열 후보가 26.4%로 집계됐다. 


뒤이어 안철수 후보가 12.8%,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1% 순이었다. '기타'는 21%, '지지후보 없음'은 12.2%, '모름·무응답'은 9.3%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이번 조사에서 보수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 어느 후보가 나오든 이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지지율이 윤석열 33.4%, 이재명 33.6%로 나타났다. 


둘의 격차는 0.8%p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47.9%)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48.9%)에서 각각 우위를 나타냈다.


단일후보로 안 후보가 나올 시 안철수 42.3%, 이재명 28.9%로 지지율 격차가 13.4%p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안 후보가 우세했으며 이중 20대에서 이재명 12.0%, 안철수 37.5%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한편 개별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실시한 직전 조사 대비 지지율이 1.6%p 하락, 윤 후보는 1.2%p 상승해 양자간 격차 7.7%로 줄어들었다.


안 후보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6.0%에서 두 배 이상을 뛰어오른 12.8%를 기록했다. 이는 윤 후보가 당내에 일어난 내홍 수습이 늦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3%, 민주당 25.8%, 국민의당 6.4%, 정의당 5.1%, 열린민주당 3.5% 순으로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9.5%p차로 앞서며 다시 민주당을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