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의대 합격한 친구한테 44만원짜리 밥 얻어먹고 22만원 줬다가 '손절' 당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든 게 새롭던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시절 1년을 매일 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 두 사람은 함께 한 시간이 1년 밖에 안 됐지만 마치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난 듯 절친한 사이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 함께 식사를 한 이유로 친구의 연락이 뚝 끊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한테 갑자기 손절당했는데... 22만원 보내줘서 그런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A씨의 친구는 2학년에 올라가기 직전 자퇴하고 의대 진학을 준비했다. 친구가 다시 수험생활에 들어가 만날 수는 없었지만 연락은 계속 주고받으며 우정을 더욱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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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친구는 오랜 수험생활을 끝내고 이번에 의대에 합격했다. 


A씨는 마치 자신이 의대에 합격한 것처럼 너무나 기뻤다. 그동안 고생했을 친구를 생각하니 대견하다는 생각마저 들어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친구 역시 옆에서 항상 응원해 주던 A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A씨가 밥을 산다고 하니 극구 만류하며 자신이 사겠다며 약속 시간과 장소를 보내왔다. 


강남에서 만난 두 사람.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강남의 고급 식당이었다. 학교 다닐 때 항상 학교 앞 식당에서 6천원짜리 백반을 먹던 A씨는 나름의 격세지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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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니 시간은 훌쩍 지났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A씨는 친구 옆에서 그가 계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결제 금액이 44만원이 나왔다. 


친구는 "내 합격 축하하는 자리인데 이 정도는 써야지"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A씨는 부담감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서 너무 마음이 불편했던 A씨는 결국 친구에게 밥값의 절반인 22만원을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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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친구에게 날아온 답장은 뜻밖이었다. 그는 "너 이거 뭐야?"라며 화를 내더니 "우리 그만 연락하자"라고 통보했다. 이후 전화도 받지 않고, 카카오톡도 차단 당한 A씨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제가 이렇게 갑자기 손절당할 만큼 큰 실수를 한 건가요?"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돈을 그대로 보내는 건 너무 거절의 느낌이라 친구 입장에서는 기분 상했을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20만원짜리 밥은 누구에게 부담스러운 게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이들은 "친구가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손절한 건 너무 급발진"이라며 "절친이었던 만큼 다시 원만한 관계로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