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는 오빠가 커피 마시자고 해 자취방 따라갔는데, 남친이 화낼 일인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친한 남자 선배와 점심을 먹은 뒤 자취방에 들러 커피 한 잔을 한 여성.


재택근무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방해될까 선배의 자취방에 들른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게 큰 화를 불렀다.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단둘이 한 집에 있었다는 사실에 남자친구가 크게 분노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성 친구와의 문제로 애인과 다퉜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학교 다닐 때 친하게 지냈던 남자 선배 B씨와 함께 점심 약속을 가졌다.


이날 점심 약속과 관련해서는 이미 남자친구에게 허락까지 받아 놓은 상태였다.


A씨는 재택근무 중이던 남자친구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점심 약속 시간에 맞춰 B씨를 만나러 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점심을 먹은 뒤 B씨는 A씨에게 최근 이사를 했다며 새 집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가라며 본인 집으로 A씨를 초대했다.


마침 그 집이 식사를 한 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어 A씨는 친한 오빠의 집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A씨에게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디냐는 물음에 A씨는 "오빠 집에 잠깐 와서 커피 마시고 있어"라고 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친구는 A씨에게 버럭 화를 냈다. 얘기도 하지 않고 단둘이 자취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 것이었다.


A씨는 "내 입장에서는 엄청 친했던 오빠고 원래 오빠 집에 자주 들락날락했었다"며 "오빠는 애인도 있고 아무 의심 없는 사이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일하고 있으니까 방해하기 싫어서 말 안 했던 건데 이게 그렇게까지 많이 화날 일이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일부 누리꾼들은 "누구여도 내 애인이 이성 친구와 단둘이 집에서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을 거다",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말도 안 하고 이성 친구 집에 간 건 기분 나쁠만하다", "그냥 남자친구 놔주고 오빠 집에서 놀고 싶을 때 놀아라" 등 A씨의 행동을 나무랐다.


반면 소수의 누리꾼들은 "그냥 친한 사이라 커피 한 잔 한 것뿐인데 그렇게까지 화낼 필요는 없지 않나", "새 집으로 이사 가서 구경할 겸 들른 거라는데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 같다" 등 A씨의 편을 들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이들도 B씨의 자취방에 들르기 전 남자친구에게 미리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