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박3일 '혼성 여행' 간다는 애인 때문에 걱정이라는 고민글에 연애 선배들이 보인 반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애인이 2박 3일간 혼성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선뜻 "다녀와"라고 하기 쉽지 않을 테다.


애인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같이 간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만큼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애인의 인간관계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너무 애인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건가' 싶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구속하는 사람처럼 비치는 건 원치 않아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누리꾼 A씨 역시 최근 이 같은 고민에 빠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언을 구했는데, 여기에 인생 선배들이 남긴 현실 조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의 혼성 여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애인이 학교 동기들하고 2박 3일로 여행 다녀온다는데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애인은 남자 2명과 여자 2명 총 4명이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들은 절친한 사이로 전부터 함께 종종 여행을 다니던 사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A씨는 애인의 친구 관계와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혼성 여행이라는 점에서 어딘가 마음에 걸려 쉽게 허락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 같은 고민글에 대다수의 인생·연애 선배들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A씨에게는 큰일처럼 느껴지고 걱정이 되겠지만 보내줘도 별일 없을 거라는 것이다.


이들은 "남녀 단둘이 가는 거면 큰 문제지만 짝 맞춰서 여러 명이서 그것도 동기들끼리 가는 건 안전할 거다. 대학 나와서 그런 여행 가본 사람들은 다 알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곳에서 잘못을 하면 학과에서 이른 바 '매장'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거라는 이야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쌈 마이웨이'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1대1로 간 게 아니어도 굳이 2박 3일 여행을 갈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며 "남사친, 여사친은 가장 위험한 존재기도 하다"라고 반대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과거 미국 콜로라도 대학 심리신경과학과 연구진이 미국 성인남녀 1만 3,0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남성의 약 21%, 여성의 약 13%가 애인 몰래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가운데 53.5%는 오래 알고 지내던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바람을 피운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의 바람 상대가 남사친 혹은 여사친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A씨의 글에 인생 선배들이 말한 것처럼 애인을 믿고 이성 친구들과 여행을 보내주는 것도 좋지만 어딘가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쿨한 척하기보다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애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