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를 지나다 스치는 향수 냄새를 맡고 뒤를 돌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후각은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신과 어울리는 향수를 고르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인다.
여기 20대 여성 A씨도 마찬가지다. 여러 향수를 전전하던 그는 최근 '인생 향수'라 부를 만한 제품을 찾아 정착하게 됐다.
향수를 뿌리고 나갈 때면 듣는 "향기 좋다"는 칭찬은 A씨를 기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친구 B씨로부터 향수 이름을 알려 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친구와 향수가 겹치는 게 내심 꺼려졌던 A씨는 돌려서 좋게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황당하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향수가 뭔지 자꾸만 물어봤다.
실제로 A씨처럼 향수 이름을 알려주는 것을 꺼리는 이들은 적지 않다.
이들은 "물건이나 옷은 먼저 좋은 건 추천도 해 주는데 향수는 알려주기 싫다", "향은 개성 같은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쓰는 향수가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 아닐 때는 특히 더 알려주기 싫다는 이들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주변에 뿌리는 사람도 없고 유명하지 않은 제품이면 공유하기 싫다"며 "내가 힘들게 이 향수 저 향수 사서 써보면서 찾은 인생 향수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찾은 '인생 향수'를 공유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쿨하게 알려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