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다같이 먹는 건데 이렇게 매운 걸 시키면 어떡해?"
신입사원에게 팀원들이 야식으로 먹을 치킨을 주문하라고 한 상사는 그가 주문한 메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신입사원은 맵디매운 '핫양념'으로만 두 마리를 시켰던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사 A씨가 쓴 하소연글이 올라왔다. 그는 신입사원에게 치킨 주문을 시켰다가 답답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A씨는 B씨에게 구체적인 메뉴를 정해 주지 않은 채 알아서 시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B씨는 30분이 넘도록 치킨집 메뉴판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다들 배고파하는데 주문이 늦어지자 A씨는 "빨리 시키라"고 B씨를 재촉했다.
이에 B씨는 '핫양념' 치킨 두 마리를 주문했다. B씨가 주문한 메뉴를 확인한 A씨는 황당해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멋대로 '핫양념'을 시킨 B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런 메뉴를 시켰냐는 A씨의 물음에 B씨는 "선배님이 빨리 시키라고 해서 그냥 시켰다"고 답했다.
A씨는 B씨에게 치킨집에 다시 전화해서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메뉴를 바꾸라고 했다.
A씨는 "(B씨가)또 전화번호 느릿느릿 찾고 메뉴 다시 보고, 전화가 안 걸린다느니 하면서 한참 시간 보내고 전화 걸더니 치킨집에서 이미 튀기기 시작해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결국 이들은 '핫양념' 치킨을 먹게 됐다. 치킨은 너무 매워서 먹은 것보다 남긴 양이 더 많았다.
A씨는 "우리 과장님 매운 거 못 드시는데 내가 얼마나 눈치보였는지 답답해 죽겠다"고 토로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B씨를 두둔하는 이들은 "신입 때는 밥 시키는 게 가장 힘들다"며 A씨가 애초에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시키라고 했으면 아무 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지적했다.
반면 "치킨 하나도 못 시키는 사람한테 무슨 일을 시키겠느냐"며 B씨의 답답한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기본적인 센스도 없고 답답해 터진다", "저런 신입이랑 일할 생각하면 끔찍하다", "다시는 안 시키게 하려고 일부러 저런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