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제가 예민한 걸까요?"
자신을 걱정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모습 때문에 헤어짐을 고민 중이라는 한 여성이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과 이별을 생각 중인 여성의 글이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남친과 함께 건물 엘리베이터를 탔다 크게 서운함을 느꼈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상황은 이랬다. 건물 엘리베이터 문이 일찍 닫히면서 A씨가 '철컹'하는 소리와 함께 문에 끼었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타 있었는데, A씨가 부딪치자 엘리베이터에 탄 이들은 놀란 눈으로 A씨를 쳐다봤다.
물론 남자친구도 이 상황을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남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순간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적막이 흘렀다.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고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남친은 "아까 괜찮아?"라고 말했다.
둘만 남은 상황이 되자 이제 와서 상태를 묻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했던 A씨는 "왜 아까 진작에 묻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황당했다. 남친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할까 봐 일부러 말을 안 꺼냈다"고 한 것이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자신을 걱정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라면 어떨 거 같냐"며 "이런 거로 만남을 고민하는 내가 이상한 거냐"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끼었을 때 놀라서 잡아주면서 자동으로 '괜찮아'가 나와야 한다",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아까'가 뭐냐", "남친은 그게 배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남친의 태도에 놀랐을 거다", "남친이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만약 다른 경우에서도 남자친구가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상처는 고스란히 A씨의 몫이 될 테니 만남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