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남친과 전화 통화 도중 남친 부모님에게서 갑작스럽게 개인 집안 사정이 파헤쳐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친과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성은 이번 일로 멘붕이 왔다고 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시댁이 예의가 없는 것 같아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남친과 전화로 알콩달콩 대화를 나누던 도중 '나도 좀 바꿔달라'는 남친 부모님과 갑작스럽게 통화를 하게 됐다.
A씨는 남친 부모님이 '우리 아들은 어떠냐? 잘 해주냐?' 등 평범한 질문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머지않아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물음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의 아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결혼하고 아이는 얼마나 낳을 건지, 모아둔 돈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여쭤보신 것.
이에 더해 "집은 어느 정도 사냐. 중산층이냐 평범하냐. 부모님 최종학력, 집, 재산은 어떻게 되시냐"며 A씨의 집안 사정까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불편한 감정을 내색하진 않았으나 결혼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은 상황에서 남친 부모님의 이러한 질문들은 A씨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또 한 가지 걸리는 건 이전에 사기를 당한 이력이 있는 남친 집이 부유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A씨는 아들 여자친구에 대한 집안 사정을 물어본다면 보통은 직접 대면하는 것이 아닌 아들을 통해 듣지 않냐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다른 분들도 다 저러시는 건가. 자기가 예민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속앓이를 드러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결혼 상대 거른 거 축하합니다", "남친 부모가 아들 교제 망치려는 건 확실", "면접 보시는 건가" 등 A씨의 감정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