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크리스마스 날 알콩달콩한 커플들 외에도 입가에 미소를 띤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뚜벅이' 배달원들로 평소보다 많은 배달 수익을 벌어 이를 자랑스러워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쿠팡 배달에 나선 한 누리꾼이 자신의 실시간 수익을 공개했다.
작성자 A씨는 24일과 25일, 그리고 26일 새벽에 일한 내역들을 올리며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을 올려 부러움을 샀다.
A씨는 자신을 '순수 뚜벅이'라고 밝히며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고시장 플랫폼을 이용해 구매한 배달가방을 들고 배달업에 뛰어들었다.
평소 뚜벅이 배달 알바는 거리에 따라서 금액이 정해진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배달업 종사자들이 줄어드는 기간이라 A씨는 건당 1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이 덕분에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각각 4시간 동안 8만원, 26일에는 3만원을 벌었다고 자랑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지 멀쩡하면 하루 10만원 버는 시대네", "걸어 다니면 몸도 좋아지고 좋네", "나도 해볼까", "솔로라면 클쓰엔 배달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는 현재 추워진 날씨 탓에 손가락이 붓고 얼굴과 허벅지가 뜨겁고 따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롱패딩을 입지 않았다면 생명이 위험했을지 모른다며 가볍게 일에 뛰어드는 것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뚜벅이 배달은 한 건 당 배달비가 약 3700~4500원 정도 수익이 발생한다.
단기간 아르바이트 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라는 목소리도 들리지만 직장인이 부업으로 알바를 할 경우 자차나 전동 키보드 있어야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