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년 사귄 여친이 배 아파서 병원 갔는데 '간암 4기'라 한달밖에 못산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사귄 지 2년 지난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간암 4기 판정을 받았다며 슬퍼한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간암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와 오빠 동생 사이로 알고 지낸 지는 10년, 군 전역 후 만나기 시작해 사귀게 된 지는 2년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친이 4개월 전 복통으로 내과를 갔을 때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었다며 2개월간 약을 복용했지만 오히려 상태가 악화됐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에 따르면 당시 의사는 여친에게 "약 안 먹을 거냐. 위염 약도 처방해 줄 테니 같이 먹어라"고 했다. 여친은 의사의 처방에 2개월간 고지혈증 약들을 더 먹었고 어느 날 황달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A씨는 여친에게 다른 병원 가는 것을 추천했고 여친은 타 병원에서 대학병원 소견서를 받아 한양대 병원에서 간암 3기 판정을 받게 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이 여친에게 1년 남았다고 설명해 앞이 깜깜해지고 다리가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던 중 국내 1위 병원이라고 칭하는 아산병원을 찾았지만 그곳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암세포가 퍼졌다며 오히려 4기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주 전까지만 해도 1년이었는데 아산병원 측에서 오히려 살 수 있는 날이 한 달 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힘겨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산병원에서는 여자친구의 상태가 안 좋아 혈관 넓히는 시술을 시행했고 황달 수치를 낮추는 작업과 항암제를 처방을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1주일이 지난 어제(23일자)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들어갔다.


수술로 넓혔던 혈관이 암세포로 막혀 엄청난 복통과 황달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A씨는 여자친구가 먹던 항암제마저 중단하고 코에 관을 꼽아 담즙을 빼내고 있다며 다음 주 방사선 치료 후 항암제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고 병원 측에서 여자친구의 시술이 마지막 시술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것마저 안 들면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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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평생 울 것 다 울었다며 없는 돈까지 다 털어 300만원 짜리 굿도 했다며 그는 처음 갔던 병원 의사가 큰 병원 가보라는 딱 한마디만 했다면 아무 문제 없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끝으로 얼굴도 모르지만 감히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긴글 읽어줘서 감사하다고 글을 끝마쳤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6년 전 간암 말기 판정받은 저희 아버지도 잘 살아 있습니다 힘내세요", "대장암 판정받고 투병 중입니다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일 아니라고 대충 때우는 개인 의원들 너무 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