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코인 폭망한 친구에게 자기는 벌었다고 '염장샷' 계속 보내며 배 아프냐 조롱하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내일도 맑음'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인으로 돈을 잃은 와중에 자신의 코인 수익 인증샷을 보내며 자꾸 염장(?)을 지르는 친구.


처음엔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답장을 해 줬지만, 계속 이어지는 자랑은 슬슬 화가 나게 만들었다.


참다못해 "자랑만 할 거면 밥이라도 사라"고 답하자 친구에게선 싸늘하기 그지없는 반응이 돌아왔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역이 캡처돼 올라왔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화 내역 일부


대화는 A씨가 먼저 자신의 코인 투자내역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가 보유한 총 자산은 3천 300여만 원으로 수익률은 38.38%를 기록했다. 


이에 B씨는 마이너스 33%를 찍은 자신의 투자 내역을 보내며 "부럽다. 나는 언제 탈출하냐"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위로는커녕 'ㅋ'하나와 함께 "그냥 너는 코인을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며칠 뒤 대화도 A씨의 '염장샷'으로 시작됐다. 그가 보낸 사진 속 수익률은 65.24%로 그새 더 높아져 있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화 내역 일부 


B씨는 "와 수익 더 높아졌다"며 감탄했다. 이어 "자랑만 할 거면 저녁이라도 사고 자랑해라"라며 장난스럽게 답했다.


A씨는 "이럴 때일수록 돈을 아끼게 되는 법"이라며 시드머니가 10억 원이 되면 밥을 한번 사겠다고 했다.


B씨가 밥도 안 사고 자랑할 거면 가족한테 자랑하라고 하자 A씨는 돌연 "친구가 돈 버는 게 배 아프냐"며 정색했다. 


그러면서 "네가 투자에서 돈 잃은 게 내 탓이냐. 이 정도로 배 아파할 줄은 몰랐는데 좀 실망했다"고 적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의 감정도 폭발했다. 그는 "만약에 네가 돈 잃었을 때 내가 돈 딴 거 계속 사진 보내면서 염장 질러도 축하해줄 수 있느냐"며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B씨는 "나는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며  "그게 마음의 차이인 거다. 너는 친구를 배아파하는 소인배인 거고"라고 답했다. 순식간에 '소인배' 취급을 당한 A씨는 "말을 말자"며 체념한 듯한 답장을 보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B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돈 잃은 사람 앞에서 밥도 안 사고 돈 자랑을 하네", "돈 자랑할 거면 쓰면서 해야지", "자랑 그만하라고 돌려 말해줘도 전혀 못 알아듣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