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홧김에 남자친구의 한정판 운동화를 가위로 잘라버린 여자친구.
남자친구의 싸늘한 반응을 보고 난 뒤에야 '아차' 싶었던 여자친구는 급히 수선집을 찾아 나섰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찢긴 운동화 수선이 가능한 수선집을 급하게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미친X이라 욕해도 괜찮아요. 도와주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A씨는 이렇게 다급하게 누리꾼들의 도움을 요청한 걸까.
A씨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A씨로 추정되는 인물 손에 가위로 잘린 운동화가 들려 있다. 발등이 닿는 부분부터 정확히 반이 쫙 갈라져 있다.
알고 보니 A씨가 남자친구와 다툰 뒤 화가 나 손에 잡히는 신발 하나를 잘랐던 것이었다.
A씨는 "재단가위로 잘랐다"며 "남친이 짜증나게 하면 제일 좋아하는 게 신발이라 하나씩 숨기고 웃으며 넘어가고 하던 게 저 날은 하다 하다 너무 욱해서 다 없애버릴 마음으로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남친이 망가진 신발을) 보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눈앞에 안 보이게 치우라고 한다"며 전국 어디든 수선 가능할 곳을 알려달라고 애원했다.
누리꾼들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타인의 물건을 함부로 훼손한 것은 명백한 A씨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다짜고짜 가위로 운동화를 자르는 행위는 분노조절장애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갈기갈기 잘라놓은 운동화가 신발 매니아들 사이서는 '희귀템'이라고 불리는 귀한 모델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해당 운동화는 미국 유명 래퍼 트라비스 스캇과 프라그먼트, 나이키 에어 조던 1의 콜라보 모델은 리셀가가 무려 17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게다가 가격도 가격이지만 해당 모델 자체가 신발 매니아들 사이서는 구하기도 힘들어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득템했다고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누리꾼들은 A씨가 해당 모델이 얼마나 귀한 건지 몰랐을 수는 있지만 어쨌든 신발 매니아인 남자친구의 신발을 마음대로 잘라놓은 것은 A씨의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주변의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고, 가위로 자르는 등 타인의 물건을 고의로 훼손 또는 파손한 행위는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다.
단순히 홧김에 저지른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손괴죄로 고소당해 죄가 인정됐을 경우 받는 처벌 수위가 높다.
손괴죄가 인정될 경우 7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3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