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직장인이 당근마켓에서 중고폰을 산 회사 동료를 저격했다 역풍을 맞았다.
이 직장인은 같은 회사 대리가 평소 세련된 이미지였는데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바꿨다며 의아해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폰 쓰는 거 없어 보이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30대 초반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대리는 최근 5년 동안 쓰던 아이폰이 고장나자 갤럭시로 바꿨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대리는 당근마켓에서 중고거래를 통해 휴대폰을 바꾼 것이었다.
A씨는 "이미지가 세련된 편이라 갤럭시 샀다고 할 때 좀 의아하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고폰인 거 알고 나니) 사람 겉모습 세련된 거 의미 없구나 싶었다"며 "집도 있고 차도 있다길래 중고거래할 이미지로는 절대 안 봤는데 많이 의외였고 좀 그랬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친구들과의 약속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를 전했다. 그러자 친구 중 한명이 "집 잘 살아도 중고폰 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나는 암만 집이 힘들어도 폰만큼은 절대 중고 못쓴다. 굳이 중고를 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고 친구는 "그 나이 먹도록 네 식구 월세 사는 너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집 어려우면 새 폰을 못쓰는 거냐"라며 "내 돈 주고 내가 사겠다는데 왜 인신공격인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난 중고거래 구질구질해서 싫다"면서 "이게 내가 막말을 들을 정도로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고폰 산 게 잘못은 아니지 않냐", "친구가 맞는 말 했다", "남이 중고폰 사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자격지심 있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당근마켓은 전국 6577개 지역에서 이용자 22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월간이용자수(MAU)는 160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