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평소 장난이 심한 아내에게 똑같이 장난을 쳤다가 참사를 겪었다는 남편이 있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장난쳐서 울어버린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속에서 남편 A씨는 화가 너무 나서 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가 평소 장난끼가 심하다며 최근 한 달 동안 "플스 사줄까?"하고 물어보고는 기대할 때쯤 "뻥이야 흐흐"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희망고문을 한다고 하소연했다.이 같은 장난은 "티비 바꿀까?...뻥이야 흐흐", "드론 사줄까?...뻥이야 흐흐" 등의 레퍼토리로 계속 이어졌다.
A씨는 처음엔 웃어넘겼지만 장난이 계속되자 점점 화가 났다. 그가 장난을 치지 말라고 하자 아내는 "왜~ 재밌잖아"라고 말했다.
분을 삼키지 못한 A씨는 아내를 똑같이 골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 한 가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그는 복수를 위해 아내에게 다가가 "명품백을 400만원 안 쪽에서 사줄 테니 한 번 생각해 봐라"라고 거짓을 이야기 했다.
평소 장난을 안 치던 A씨가 진지하게 말한 것이라 아내는 신이 난 상태로 가방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곤 3일이 지난 후, A씨는 결제하려는 척 아내에게 다가간 뒤 "뻥이야 우헤헤"라고 말하며 최대한 얄밉게 아내를 놀렸다.
조금 화를 내는 것으로 그칠 줄 알았는데, 아내는 한참 동안 말이 없더니 울기 시작했다. 아내는 친구들한테 자랑까지 했는데 어떡하냐며 사람이 왜 이리 치사하냐고 따지며 오열을 했다.
A씨는 당황하며 너도 그러지 않았냐고 했지만, 아내는 그거랑 이거랑 같냐면서 여자들은 자기 맘을 이해할 거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을 글을 남기며 A씨는 정말 자신이 잘못한 것이냐고 물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는 몇 분 뒤 밝혔는데 남편은 3일 동안 속인거라 너무하긴 한듯", "친구들한테 3일 동안 추천받았었나 보네 이해는 간다", "사줘야 그다음 인생이 편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의 사연은 지난 2019년 올라온 글로 최근 온라인상에 재조명됐다. 이후 A씨는 아내의 사랑스러운 문자를 받고 화해했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아내가 "명품 가방은 필요 없으니 그 돈으로 (A씨가) 평소 사고 싶어 했던 것부터 사자"고 말했다며 가정의 평화가 찾아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