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서양인들이 보면서 깜짝 놀란 넷플릭스 '지옥' 속 아이+엄마 장면 (영상)

넷플릭스 '지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넷플릭스 '지옥'에서 갓 태어난 아기 '튼튼이'가 고지를 받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아빠 배영재(박정민 분)와 엄마 송소현(원진아 분)가 공포에 맞설 수 있게 되는 이유이자, 새진리회의 추악한 진실이 드러내는 장면이다. 


극 중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튼튼이 에피소드,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 부분을 보면서 전혀 다른 포인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화이이쿤HawaiiKhoon'에는 "지옥 5화를 보고 지친 미국인 대학생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넷플릭스 '지옥'


영상에는 미국인 대학생들이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고지를 받은 아기 튼튼이와 엄마가 단둘이 있는 장면에 크게 놀랐다. 


심각한 상황에 엄마 송소현의 상태가 불안한 상황에서 남편 배영재가 회사에 출근했다는 걸 믿지 못하는 듯한 눈치였다. 


이들은 4화를 보면서도 "직장에서도 아기를 보러 가야 하는데 안 보내줬어"라며 "육아휴직이 필요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유튜브 장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돼 "이게 K-지옥", "3일 뒤에 지옥가는 애 옆에 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하와이쿤HawaiiKhoon'


아이러니한 점은 미국이 육아 휴직 제도를 완비한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 법적으로 출산휴가 기간 동안 급여를 강제하지 않고 회사와 노조의 단체 협약에 맡기는 편이다. 


지난 10월 미국의 대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육아휴직에 대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각 주는 최근 육아휴직 보장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육아 휴직을 강화하면서 출산율 저하 문제를 제도적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근로복지가 강화되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유급휴직 기간을 3개월에서 5개월로 연장해 여성근로자에 대한 고용기반의 안정화를 이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은 미국에 비해 비교적 육아휴직제도가 잘 보장된 나라다. 


산모에게 100% 유급으로 90일 동안의 육아 휴직을 보장하고 있고 6세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에 대하여 1년 동안 평균 월급의 40%를 보장한다. 


다만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을 뿐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육아 휴직을 신청하는 근로자에 대하여 사회적 압박을 주는 등 의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초래하고 있다. 


넷플릭스 '지옥' 속 출근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놀란 이유는 육아 휴직 필요성에 대한 두 나라의 공통된 인식이 만들어 낸 듯하다. 


YouTube '하와이쿤HawaiiK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