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치과의사가 환자들이 과잉진료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좋은 치과 고르는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지난 3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치과 고를 때 의사 약력 정확히 보는 법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정보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생활 속 꿀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치과의사 A씨는 "딱 세 가지만 보면 된다"며 병원을 고를 때는 담당의의 '출신학교, 전문의 여부, 졸업 연차' 이 세가지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A씨가 가장 먼저 언급한 조건은 의사의 '출신학교'다. A씨는 "치과 검색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이상한 약력 엄청 많은데 전부 필요없다"며 "다 돈으로 사는 게 대부분이라 실력과는 하등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의 출신학교를 살펴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치대에서 명문대로 꼽히는 학교는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밖에 없다며 그 외 학교는 애초에 명시하지 않은 병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만약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임플란트 코스' 이런 경우는 서울대학교 졸업생이 아니고 다 돈 주고 사는 경우"라면서 "서울대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이런 경우 아니면 다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A씨가 언급한 두 번째 조건은 '전문의 여부'다. 그는 "치과에도 전문의가 있다. 해당되는 진료는 전문의가 잘한다"고 정보를 전했다.
예를 들어 신경치료는 보존과 전문의가, 사랑니 발치는 구강외과 전문의의 실력이 좋은 셈이다. A씨는 "전공이 아닌데도 잘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문의가 전공 분야를 잘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A씨가 마지막으로 언급한 조건은 '임상 연차'다. 그는 무엇보다 해당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가서 원장님 몇 년도 졸업인지 물어봐라"면서 "치과의사 면허증에 면허 취득 날짜도 나오니까 적어도 돈 많이 드는 치료하려면 확인하고 진료받으라"고 말했다.
A씨는 "나이도 좀 있어 보이고 약력 화려해 보여서 골랐는데 알고 보니 졸업한 지는 2년도 안 된 경우가 많다"면서 "치과학이 손기술에 새로운 기술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10년 차 정도부터 전성기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0년차 넘어가면 어느 정도는 신기술을 못 받아들이고 고인물이 된다"라고 적당한 임상 연차의 의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과의사가 쓴 글답게 상당히 정확하다", "치과 의사인 내 친구가 한 말이랑 똑같다", "한자리에서 10년 이상 된 병원도 중요하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게시물이 공유된 블라인드는 업무용 공식 이메일을 통해 소속 및 본인인증을 완료해야 글 게시가 가능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다. 전문직의 경우 면허 등의 인증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