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2400만원 투자해 22억원 될 때까지 기다린 '야수의 심장' 투자자, 해킹당해 돈 다 날렸다

비트코인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투자자가 해킹으로 투자금까지 모두 날렸다.

입력 2021-11-22 15:24:56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은 투자자가 예상치 못한 좌절에 빠졌다.


한순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기회였는데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것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해커에게 비트코인을 빼앗긴 투자자 사연을 전했다.


사연을 전한 투자자 토모코슬랭카드(TomokoSlankard)는 '프라이빗키'를 해킹당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라이빗키란 비트코인 네트워크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비밀번호다.


토모코슬랭카드는 비트코인에 단 2만 달러(한화 약 2,400만 원)를 투자했다가 대박이 났다.


33BTC, 우리 돈으로 22억 원이 될 때까지 '존버'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그런데 토모코슬랭카드는 프라이빗키를 해킹당하면서 이 돈을 모두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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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게 되면 보관·관리나 비밀번호 분실에 대해 투자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거래도 금융 제도 밖에 놓여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도난당한다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해킹을 당해 피해를 보았더라도 거래소 책임이 아니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