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고3 딸이 수능 망해서 오열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아빠가 막내 아들에게 한 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그간 수능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여고생은 지난 12년 동안 공부한 결과에 허탈감을 느꼈다.


평소 자신 있던 수능 국어를 망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여고생을 더 속상하게 한 것은 아빠의 말이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어 망해서 울고 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3이라고 밝힌 작성자 A양은 이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여신강림'


올라온 글에 따르면 사연은 이랬다. 수능이 끝나고 곧장 집으로 와 가채점을 한 A양은 국어를 망했다는 사실에 눈물을 쏟아냈다.


최선을 다해 치른 시험이었기에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컸다. 속상했던 그는 결국 가족들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아빠가 꺼낸 말은 A양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아빠가 동생에게 "'타산지석'이라고 아냐? 수능이 저렇게 후회된다. 잘 해라"라고 말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그를 속상하게 한 아빠의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빠는 계속해서 동생에게 "너네 누나처럼 안 되려면 지금부터 (공부) 해라" 등의 말을 했다.


사연을 전하며 A양은 "기분이 정말 나쁘다"라며 "나만 그런 거냐"라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어 망해서 울고 있는 거랑 상관없이 너무 별로다", "정말 너무하다", "A양이 진짜 착한 거다. 나였으면 싸웠을 거다", "자식끼리 비교하는 거 정말 최악이다", "우리 집도 그렇다", "나도 그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빠는 A양이 수능 점수 때문에 오래도록 힘겨워할 것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A양은 망한 수능 보다 아빠의 말을 더욱 가슴 깊이 기억하고 상처 입을 것이다. 


한편 지난 18일 시행된 수능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높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