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배고픈 고라니에 먹을 것 주다 '뒷발차기' 얻어맞고 의병제대한 병사의 사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군대에 있다 보면 고라니를 한 번쯤은 목격하게 된다. 


고라니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사람이 사는 곳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땅을 파헤쳐 놓는 습성과 특유의 이상한 울음소리 때문에 그리 반가운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배고픈 고라니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먹을 것을 건네는 이도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고라니에게 먹을 것을 건넸다가 '의병제대'를 하게 된 병사의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은 해당 병사의 후임이 7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댓글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부대에서 발견한 고라니에게 가까이 다가가 '양갱' 하나를 건넸다. 


하지만 고라니의 반응은 다소 거칠었다. 고라니는 A씨를 그대로 뒷발로 걷어차 버렸고, A씨는 이 부상으로 의병 제대를 하게 됐다. 


의병제대는 현역 군인이 업무 수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병에 걸렸을 때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예정보다 일찍 제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에는 복무한 기간에 관계없이 남은 복무기간이 면제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A씨의 후임은 "그 선임은 의병제대해서 빨리 복학하고 좋은 데 취직해서 결혼해 잘 살고 있다"며 "제대로 인생 편 케이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비 박씨가 생각난다", "고라니의 보은"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