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바람피워 이혼한 엄마를 제 결혼식 '혼주석'에 앉히고 싶은데 아빠가 결사반대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시이트] 함철민 기자 = 결혼을 앞둔 여성 A씨에게는 엄마가 '둘'이다.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와 키워준 새엄마다.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전했다. 


결혼식장 혼주석에 친엄마와 새엄마 중 누굴 앉혀야 하는지 결정이 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그가 17살 때 친엄마가 바람을 피워 아빠와 이혼을 했다. 엄마와 아빠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A씨는 모두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간이 지나고 A씨가 20대가 된 후, 아빠는 새로운 여성을 만나 결혼을 했다. 지금 A씨의 새엄마다. 첫 번째 결혼이었던 새엄마는 A씨를 친딸처럼 키워줬다. 


술버릇이 좋지 않았던 아빠의 성격이 많이 유해진 것도 새엄마가 집에 들어온 이후다. 그렇게 20대 대부분을 새엄마와 보낸 A씨는 큰 고마움을 느낀다. 


결혼을 앞두고 치른 상견례 자리에는 새엄마가 함께 갔다. 아빠가 상견례는 새엄마와 한다고 해서다. 


이에 서운함을 느꼈던 A씨는 친오빠와 상의 후에 자리를 따로 만들어 친엄마도 예비 시부모님과 인사를 나눈 상황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제 남은 건 결혼식 뿐인데 아빠는 새엄마가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엄마는 본인이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혼식 주인공인 A씨는 아직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상태다. 


그는 "엄마가 하객석에 있는 건 싫은데 새엄마가 상처받는 것도 싫다. 그리고 마음이 여리신 분이라 더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최근 이혼 가정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A씨의 고민에 공감을 표한 많은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비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