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강아지 찾으려고 시나리오 쓴 것"...반려견 실종 '주작녀'가 가스검침원에게 한 말

견주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가스 검침원 탓에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여성의 사연이 대부분 조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반려견 실종 사건, 견주의 사연은 왜 의심받나' 편을 방영했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SNS를 통해 반려견 콩이의 실종 글을 올린 여성 A씨와 접촉하는 한편 사연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취재를 이어갔다. 


A씨는 최초 글에서 가스 검침원이 집에 들어와 강아지를 데리고 나갔다고 했는데 이후 이 부분을 검침원을 사칭한 신원 미상의 인물이 집을 방문했다가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수정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는 경찰이 해당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했고, 이미 수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할 경찰서에 확인해 본 결과, 해당 경찰서에는 비슷한 신고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A씨에게 이에 대해 묻자 "부담스럽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A씨가 반려견을 찾기 위해 빌라 내 CCTV를 확인했는 것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콩이를 찾은 지역이라고 밝힌 경기도 내 동물병원을 모두 조사했지만 전자칩 조회를 해준 병원은 없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무엇보다 신원 미상의 인물이 자택을 침입한 사건인데도 사건에 대해 알아보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는 A씨의 모습이 더욱 의구심을 들게 했다. 


도시가스센터 관계자는 A씨가 유독 소극적인 대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견주(A씨)한테 전화를 받았다. 강아지를 잃어버린 건 맞다더라"며 "강아지를 찾고 싶은 마음에 자기가 시나리오를 적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서도 얘기하고 CCTV도 얘기하고 자기가 지어냈다고 얘기를 한다"며 "이 건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 우리 안전매니저한테 울고불고 그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