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들 티어 올려주려고 '롤 학원' 코치 찾아가 '뒷돈' 찔러주는 엄마들 (영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를 가르쳐 주는 학원에 등록하는 수강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임 학원에서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서규원 리브 샌드박스 게임 코치가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는 '아들 티어 올려주려고 뒷돈 찔러주는 부모들'이라는 제목으로 서 코치와의 인터뷰 영상이 실렸다. 


서 코치는 "(학원에) 보통 부모랑 학생이랑 같이 오는데 놀랍다. 어디서 프로게이머 준비생이라고 하면 '너 같은 애가 밥 벌어먹고 살겠냐'라고 했는데, 요즘 부모는 'e스포츠 시킬 거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YouTube 'BODA 보다'


요즘 게임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반면 그릇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부모들도 있다. 


서 코치는 "부모들이 찾아와서 '우리 아이 과외를 시켜주면 돈을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액수를 들어보니까 장난이 아니었다. 딱 백지수표 느낌으로 '코치님이 알아서 계산해라'(는 식으로 제안한다)"고 했다. 


몇몇 부모들 중에는 "그냥 차라리 내가 학원을 차릴 테니까 우리 회사 강사로 와서 일해라"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서 코치는 "저는 다 거절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e스포츠 어디에서 일할지 모르는데 이런 뒷말이 나오면 안되니까. 그리고 저는 도덕적으로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YouTube 'BODA 보다'


이어 '그때 조금 흔들리긴 했다'고 밝힌 그는 "후회는 절대 없다. 오히려 돈을 받았으면 후회했을 거 같다. 돈을 안 받았기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보다는 명예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게임을 잘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시대가 오다니", "돈보다 명예라... 역시 멋있다", "이런 분이 코치라면 배울 맛 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