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기특해. 나이도 어린데...배가 많이 고픈 것 같은데 이거 먹어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겸직 허가를 받고 밤마다 배달 대행 일을 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그의 성실함에 감동한 가게 사장님은 따듯한 선물을 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8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여동생과 살고 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겸직 허가를 받고 야간에는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다.
이날 역시 A씨는 평소처럼 사회복무요원 근무복을 입고 일을 시작했다. 저녁도 거른채 일을 했고 밤 10시가 지났을 때 한 가게에 음식을 픽업하러 들어갔다.
가게 사장과 인사를 하는 그 순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사장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밥은 먹고 하는 것이냐"며 물었다고 한다.
A씨는 그 상황이 부끄러워 "아직 안 먹었다"며 얼버무렸고 사장은 그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그렇게 잠시 후 사장은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오면서 A씨의 몫도 함께 챙겨왔다. 당황스러워하는 A씨에게 사장은 오히려 기특하다며 음식을 건넸다.
사장은 "기특하다. 나이도 어린데 부모님께 손도 안벌리고. 우리 이제 장사 끝나서 못 팔아. 가져가요"라며 A씨를 칭찬했다.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가게에서 나왔다고 한다.
배달을 끝마친 뒤 그는 사장이 담아준 음식을 먹으며 감사함을 전했다. A씨는 "고기를 3인분 넘게 주신 것 같다"라면서 "인상 좋은 사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다",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에겐 복이 오는 것 같다", "사장님도 글쓴이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