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소개팅남이 첫 만남 약속 장소를 '메가커피'로 잡았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소개팅 첫 만남을 한껏 기대했던 여성이 상대가 제안한 '약속 장소'를 듣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마음이 식어버렸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소개팅 남자가 첫 만남 약속 장소를 메가커피로 잡았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35살 여성인 작성자 A씨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건너 건너 3살 연상의 남성을 소개받았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이라 잔뜩 부푼 마음을 떠안고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A씨는 만날 날만 앞두고 약속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생각 차이로 마음이 엇나가고 말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성공적인 소개팅을 위해서는 첫 만남을 위한 '약속 장소'도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상대에 대한 이미지로 직결되기도 한다.


그런데 A씨의 소개팅남이 제안한 장소는 다름 아닌 저가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메가커피'였다.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는 핫(HOT) 기준 1500원 수준이다.


A씨는 "(소개팅남이) 오후 3시에 메가커피에서 보자더라. 길거리에 그 메가커피다"라며 "스타벅스도 아니고 메가커피라니..."라고 되뇌며 의아해했다.


그는 메가커피가 싫은 것이 아니다. 다만 주로 테이크 아웃을 위해 많이 찾는 저가 커피 브랜드라는 인식 때문에 소개팅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A씨는 "커피를 사서 먹다가 그 커피를 들고 근처 공원에 가자는데, 센스가 없어서 첫 만남 장소를 메가커피로 잡은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다시 다른 카페를 알아보고 연락드리면 불쾌해 하진 않을까. 순수해서 그러시는 건지, 혹시 제가 싫은데 억지로 나오시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30대 중후반 소개팅에 메가커피는 좀 아닌 것 같네요", "노센스, 노배려가 맞습니다", "의복에 TPO가 있듯 장소도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개팅남의 센스를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이 편한 연인 사이였다면 장소는 어디가 됐든 문제없을 것이다. 다만 첫 만남에서부터 추운 날씨에 공원 산책을 하자고 제안한 부분 역시 상대 남성의 센스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