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남친이 2년전 사고로 죽은 전여친 못 잊어 밥 먹을 때 2인분 차려놓고 먹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여우각시별'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자취방에 처음으로 놀러 간 날.


여성 A씨는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도망치듯 서둘러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틴툭(Tintuc)'에는 사귄 지 7개월 된 남자친구와 이별의 기로에 서 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친 B씨와 설렘 가득한 연애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구미호뎐'


A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 그의 자취방에 처음으로 놀러 갔다. 깜짝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불쑥 찾아가 그를 놀라게 할 생각이었다.


B씨는 여친의 방문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태연하게 밥을 먹으려던 참이라며 식탁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A씨는 식탁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혼자 먹는 밥상에 밥그릇과 수저가 각각 2세트씩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자기야, 근데 왜 그릇이랑 수저가 2개씩이야?"


"그거? 전 여친이랑 같이 밥 먹던 게 버릇이 돼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에게는 5년 동안 사귀다 2년 전 사고로 숨진 여자친구가 있었다. 늘 함께 밥을 먹어 버릇이 됐다는 것.


그는 A씨에게 그릇을 하나만 놓는 게 너무 어색하고 마음에 걸려서 그렇다며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죽은 전 여친에게는 미안하지만 너에 대한 마음은 진짜야"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충격이 너무나 컸고 더이상 집에 있을 수 없어 도망치듯 나와버렸다.


A씨는 "그날 이후 남친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며 "아직도 남친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죽은 여자를 이길 수 있을까?"라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이에 누리꾼들은 "힘든 건 이해하지만 여자친구로서는 불편하고 찜찜할 것 같다", "아직도 전 여친을 못 잊은 것 같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을 하며 A씨를 위로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고통은 아마 누구에게나 벅차고 힘들다. 그렇기에 쉽게 잊을 수도, 떨쳐낼 수도 없는 법이다.


A씨와 B씨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이 가는 선에서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