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전 여자친구는 절대 돈을 쓰지 못하게 했던 남자, 그는 이별 후 새로 만난 현 여자친구에게는 더치페이를 강요하고 있다.
전 여친과 돈 때문에 실망한 일은 없었음에도 남자는 무조건적인 더치페이를 고수하고 있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그간 더치페이를 강요한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 돼 이별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얼마 전 A씨는 남친과 남친 친구가 나눈 대화 내용을 보게 됐다. 그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남친은 친구에게 "확실히 전여친은 뭔가 돈 쓰게 하면 나를 떠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하도 예쁘고 직업도 좋고 인기도 많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그건 그럼 ㅋㅋㅋㅋ"이라며 "데이트비 내게 하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된다"고 맞장구쳤다.
여기에 남친은 A씨를 충격에 빠뜨린 한 마디를 남겼다.
"그치 ㅋㅋ 솔직히 지금 만나는 애는 훨씬 안 예쁜데 돈 안 내면 X빡칠듯"
결국 A씨의 남자친구는 외모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비용을 내도록 강요했던 것이다.
A씨는 "쓰레기 잘 거르게 될 거 같지만 한편으로는 자존감 박살난다"며 "어쨌든 전 여친이 훨씬 예쁘고 좋아서 데이트 비용 못 내게 하고 저는 만만하니깐 데이트 비용 일부 부담하게 했나 보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딴 이유로 더치 당하니 비참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남친에게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리적인 이유로 더치페이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다른 친구에게 여친의 외모를 비하하며 더치페이를 하는 건 여친 입장에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돈이라도 내야 만나주는 여자 만난 게 뭐 자랑이라고, 찌질하다"라며 A씨 남친을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미혼남녀 561명(남 257명·여 304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번갈아 가면서 내는 편'(47.2%)이라는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이 주로 내는 편'(34.6%)이라는 응답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