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바쁜 일상에 치여 이성을 만날 시간이 부족한 남성들, 결혼을 하고 싶지만 소개팅에 나갈 때마다 매번 퇴짜를 놓는 상대 때문에 좌절감에 사로잡히는 남성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 놓인 한 남성은 호기심을 품은 채 국제결혼 정보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외국인 여성에 대한 로망도 조금은 있었던 듯하다.
그렇게 40분 동안 국제결혼 정보회사 직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은 그가 후기를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남성 A씨의 국제결혼 정보회사 상담 후기가 수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A씨가 전화를 해서 가장 먼저 물어본 건 '비용'이었다.
상담사는 "동남아는 1500만원 선, 중앙아시아는 2000~3000만 원, 러시아·동유럽은 3000~4000만 원 선"이라며 "결혼식 비용까지 감안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담사에 따르면 가입할 경우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여성과 매칭하며 현재 동유럽 여성들의 가입이 넘쳐나는데 한국 남성들은 동남아 여성을 주로 찾아 동유럽 국제결혼 정보회사들이 힘든 상황이다.
"사기당하는 경우는 없냐?"는 A씨의 질문에 상담사는 "지금은 SNS 등으로 원하면 확인까지 해준다"며 "여자가 등록한 프로필이 그대로 나온다"고 했다.
또한 상담사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를 추천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여성과 결혼할 경우 어떤 여성이 좋냐는 질문에는 "종교를 가진 여성들이 매우 예쁘고 착하다"고 답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제결혼 추천한다", "한국 국적 원하는 외국 여성들 많다", "저 정도면 나쁘지 않은 비용"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 여성을 하나의 상품처럼 소개하듯 가격과 연령 등을 먼저 물어본다는 이유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매매혼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19년 2만 3643건에 달하던 국제결혼 건수는 2020년 1만 5341건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국내 총 혼인 건수의 감소 등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국적은 외국인 아내의 경우 베트남이 2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22.7%), 태국(15.6%)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22.2%), 베트남(11.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