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이었던 남편 행동이 180도 달라지자 불륜 의심한 아내가 '비밀' 깨닫고 눈물 펑펑 흘린 이유

갑자기 냉담해진 남편의 뒷조사를 했다가 눈물을 흘렸다는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입력 2021-10-11 17:40:50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악의 꽃'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사랑이 급격하게 식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는 그가 없는 사이 조용히 뒷조사하기 시작했다.


아내를 의심과 분노에 휩싸이게 만든 남편의 진짜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틴툭온라인(Tintuconline)'에는 결혼 7년 차 여성의 고민 글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베트남에 사는 여성 A씨는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사랑꾼 남편 B씨와 7년째 결혼생활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결혼 이후 아내에게 줄곧 달달한 애정을 보여주었던 B씨는 어딜가나 아내를 따라다니며 곁에 머물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쩍 남편의 태도가 바뀌었다. B씨는 매일 늦게 귀가하기 시작하더니 아내와 스킨십은커녕 대화조차 피하기 시작했다.


또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고 방문도 걸어 잠그는 등 부쩍 비밀도 많아졌다.


A씨는 그가 변했다고 느끼던 중 혹시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악의 꽃'


바람이 아니면 남편이 바뀔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월급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기까지 했다.


A씨는 혹시 그가 내연녀에게 돈을 쓰느라 그런 것은 아닐까 화가 났고, 결국 그의 뒤를 캐기로 했다.


아내는 남편이 외출한 사이 남편 방에 들어가 몰래 숨겨둔 서랍 열쇠로 자물쇠를 열어 확인했다.


하지만 A씨가 발견한 진실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B씨는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 위암에 걸려 이 사실을 숨겼던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악의 꽃'


A씨는 위암 진단서와 약 봉투를 발견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혹시 몰라 남편을 따라가 보니 그는 몰래 암 병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동안 남편이 냉담하고 소홀했던 이유, 월급이 줄어든 이유 등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A씨는 B씨에게 모든 걸 안다고 사실대로 말하며 왜 진실을 말하지 않았냐고 안타까워하며 물었다.


그러자 B씨는 "당신이 나 때문에 고통받는 게 싫어. 이혼 서류에 서명해 줬으면 해..."라고 애써 차갑게 말했다.


A씨는 아무리 애원해도 남편이 뜻을 굽히지 않는다며 "남편이 밀어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은 "남편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도 이해가 간다", "너무 가슴 아픈 사연이다", "그래도 끝까지 붙잡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