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당뇨병'이 맵고 달게 먹는 걸 좋아하는 등 식습관의 변화로 2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식곤증으로 힘든 사람 있나요? 밥만 먹으면 너무 졸려요"라고 말하자 또 다른 누리꾼이 나타나 "당장 병원에 가서 피검사해 보라"고 권했다.
20대라고 밝힌 그는 "밥 먹고 30분 지났는데 정말 참을 수 없이 졸리고 나른하더니 결국 올해 초 당뇨 위험군 진단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화혈색소 수치 5.6 나왔고, 5.7부터 당뇨 전단계라더라. 당뇨는 멀리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당뇨란 혈액 내 높은 혈당 수치로 인한 여러 가지 증세를 일컫는 질환이다. 실제로 '식곤증'은 위험한 당뇨 전조증상 중 하나다.
이렇듯 당뇨는 특별한 증상 없이 찾아오지만, 심한 경우 눈이나 심장의 기능을 망가뜨리고 작은 상처도 회복할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병이다.
식사 후 졸린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면 혈당 변화로 인한 졸음일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 증상인 식곤증 외에도 당뇨의 전조증상에는 몇 가지가 더 있다. 먼저 '저림' 증상이다.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저하된다. 이로인한 손, 발 저림, 떨림 및 통증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세 번째 증상은 '갈증'이다. 소변을 통해 과도한 당분을 배출하면서 몸 속 수분을 추가로 잃게 될 수 있다. 평소보다 더 많은 갈증을 느낀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네 번째는 '심한 공복감'이다. 당뇨 환자는 포도당이 충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복감이 심해진다. 그럼에도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기도 한다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섯 번째 증상은 '무기력증'이다. 공복감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몸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돼야 할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다 보니 쉽게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겨드랑이, 목 등 '얼룩진 피부', '더딘 상처치유 속도', '잦은 배뇨' 등이 있다.
한편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고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를 과도한 '당 충전'을 통해 해소하는 요즘 2030세대부터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30 당뇨병 환자는 지난 2019년 기준 13만 5824명으로 집계돼 2015년보다 34.8%가량 늘었다.
당뇨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다.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더 오래 걱정 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식습관을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