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을 포함해 영국, 인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오징어 게임에 열광할 때 한 국가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마음 놓고 시청하지 못 하고 있다.

비운(?)의 국가는 바로 넷플릭스와 같은 서구 플랫폼이 전면 금지된 중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인들이 오징어 게임을 아예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인들은 각종 '해적판'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유통된 오징어 게임을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올린 오징어 게임 후기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인플루언서는 오징어 게임처럼 한국 드라마의 소재에 부러움을 표했다. 어두운 내용, 사회적 문제를 꼬집는 내용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중국의 경우 드라마, 방송 등에서 반정부 내용을 담고 있거나 민감한 내용 등은 정부가 강력하게 제재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에 쓸 수 있는 소재가 한정적이다.

수많은 중국인들은 이 인플루언서의 글에 공감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는 "솔직히 한국이 부럽다", "중국은 문화 시장을 키우는데 제약이 너무 많다", "넷플릭스까지 규제하는 건 너무하다" 등 중국 정부에 불만을 품은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지칠 줄 모르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나오는 딱지 치기와 같은 한국 전통 놀이, 달고나 등 한국 문화 또한 해외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