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평소에도 가기 싫었던 학교가 더 가기 싫어진다.
차가운 빗물이 운동화 안으로 조금씩 새어들어와 양말이 젖어가면 뒤돌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최근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한 선행을 베푼 청소부들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학생들의 등교를 돕는 청소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했다.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의 한 중학교 앞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침수된 도로가 보인다.
도로에는 발이 푹푹 잠길 정도로 빗물이 쏟아졌다.
학교 앞에서 신발이 젖을까 봐 건너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바라보던 청소부 왕란잉씨는 한 학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학생을 등에 업고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자신은 비옷에 장화를 신고 있어 물에 발이 젖지 않으니 아이들을 업어 옮겨주기로 한 것.
그는 동료 왕싱더와 함께 7~8명의 학생들을 업어 학교 앞까지 옮겨줬다.
이는 한 학생이 찍어 올린 영상으로 화제가 됐고 이에 감동한 한 기업은 두 사람의 친절을 칭찬하며 특별 포상금으로 두 청소부에게 각각 5,000위안(한화 약 92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