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채팅서 만난 여성에게 '몸캠 피싱'당해 한 순간에 600만원 날린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SNS를 통해 연락을 해 온 여성과 몸캠을 하다 수백만원을 날린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단계적으로 수차례 협박을 당하며 보이스피싱범에게 돈을 뜯기고 말았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몸캠 피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몸캠으로 거액의 돈을 날린 친구의 사연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는 성격이 짠돌이 같았던 탓에 돈을 잘 쓰지 않았다고 한다. 유독 여자를 밝혀서 여자들에게 돈을 쓴느 경우는 왕왕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이 친구는 어느 날 페이스북으로 미모의 여성한테서 연락을 받아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워낙 예뻤던 탓에 친구는 여성에게 빠져버렸다. 


메시지를 주고 받던 중 친구는 여성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캠으로 영상 대화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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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옷을 벗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영상 대화 중 갑자기 상대 여성 목소리가 남자 목소리로 변했다. 이 남성은 갑자기 섬뜩한 말을 꺼냈다.


"선생님 지금 영상에 얼굴이랑 X지 다 찍혔고요 지우는데 300만원 듭니다. 딱 10분 기다리겠습니다. 아니면 현재 저장된 번호로 다 보낼 거예요. ㅇㅇㅇ에 사시는 선생님"


이른바 '몸캠 피싱'이었던 것이다.


머릿속이 하얘진 친구는 곧바로 300만원을 전송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싱범은 친구에게 300만원은 완전 삭제 비용이 아니라며 200만원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어쩔 수 없이 친구는 또 200만원을 보내게 됐다.


그런데 피싱범은 또다시 "서버에서 완전히 삭제하려면 2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협했다.


친구는 "정말 돈이 없다"며 사정을 한 덕분에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가격을 내렸지만, 여자 한 명 잘못 믿은 죄로 총 600만원의 생돈을 날리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같은 친구의 사연을 공개하며 "그 정도 돈 줘서 영상은 안 퍼진 거 같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어 "몸캠 조심하자"라며 조언을 남겼다.


한편 몸캠 피싱은 흔히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다.


돈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는 탓에 많은 두려움에 떠는 이들도 많다. 심지어 극심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만약 몸캠 피싱 협박을 받고 있다면 협박범의 송금 요구에 응하지 말고 신속하게 보안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초기화해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