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군대 선·후임 '손도끼' 협박에 극단적 선택한 청년...사망 전 500만원 '대출 조회'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달 제대한 20대 남성이 일주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선·후임의 도박 빚이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SBS에 따르면 손도끼를 든 군 선·후임에게 협박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김 모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자신을 찾아왔던 후임에게 35만 원을 입금했다. 


또 500만 원 대출 조회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이들 선·후임에게 전달한 돈은 400만 원가량인데, 김씨가 갚으라고 요구하자 이들이 손도끼를 들고와 협박을 한 뒤 오히려 돈을 뜯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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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군대 선·후임이 김씨의 죽음을 확인하고도 신고를 늦게 한 정황도 포착됐다. 


119에 직접 신고를 한 건 김씨의 선임이었다. 그가 신고한 시점은 4시 20분인데 공범인 후임은 '김씨가 4시 이전에 숨졌다'고 말했다. 


김씨의 죽음을 확인하고도 20분 넘게 방치한 뒤 신고한 것. 매체는 이들이 김씨가 사망할 당시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죽음에 이르게 된 건 군대 선·후임의 도박빚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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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벌을 요구하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김씨의 누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게 되게 많았을 텐데, 하고 싶은 걸 다 하지 못하고 간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들 벌받아야 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경찰과 군 경찰은 A씨의 군대 선·후임을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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