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배달 가던 중 '불법 유턴' 하던 쓰레기차에 부딪혀 숨진 오토바이 라이더

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불법 유턴을 하려던 쓰레기 수거차와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2시 30분쯤 서울 금천구의 오거리에서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쓰레기 수거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구급대원은 매체에 "차를 들어 올려서, 그 사람(A씨)을 빼고...심정지 상태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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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쓰레기 수거 차량은 불법 유턴을 하려다 A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일어난 오거리는 유턴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제 갓 서른을 넘긴 A씨는 결혼한 지 이제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전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사고를 낸 쓰레기 수거차는 구청이 업무를 위탁한 민간 업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쓰레기 수거차가 이전에도 같은 경로로 운행을 해왔는지, 구청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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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쓰레기 수거차의 운전기사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배달 노동자가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는 일주일 새 무려 3건이나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도로에선 한 배달 노동자가 화물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사흘 뒤인 29일 금천구 독산동 5차선 도로에서도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소형 SUV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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