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보이스피싱 인출책이었던 여중생이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어제(2일) 오후 11시 1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중학생 A양을 납치한 일당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A양은 남성 3명, 여성 1명으로 이뤄진 무리에게 붙잡혀 강제로 차량에 태워졌다.
납치범들은 현금 수천만원을 빼앗은 뒤 A양을 차량에서 내려줬다.
풀려난 A양은 곧바로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양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양이 빼앗긴 돈은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이었다.
A양은 보이스피싱 범행을 하며 손에 쥔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혼자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는 A양의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납치범들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