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양규리 기자 = "인생 쫑나기 싫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한 여성이 어플에서 만난 남성에게 협박받고 있는 상황을 토로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어플에서 만난 40대 남자분이 협박하는데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에 따르면 26살인 그는 최근 어플을 통해 한 남성을 알게 됐다. 남성은 본인이 34살이라며 키는 180cm에 잘 생겼다고 소개했다.
호기심이 생긴 A씨는 그를 만났고 함께 술을 마신 뒤 결국 첫 만남에 잠자리까지 가졌다.
그가 맘에 들었던 A씨는 이후 다시 한번 약속을 잡았다.
저녁에 만났던 첫 만남과 달리 이번에는 낮에 만났다. 그런데 환한 곳에서 본 남성은 나이에 비해 주름이 자글자글했으며 말하는 것도 34살의 말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A씨는 남성에게 주민등록증을 요구했고 이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남성은 34살이 아니라 41살이었던 것.
A씨는 15살의 나이 차가 걸리기도 했고 7살이나 속인 남성에게 무서움을 느껴 이별을 통보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말이다.
하지만 그 순간 남성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남성은 "장난하냐, 어플에서 나이 정확히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 "너 카톡, 이름, 나이, 얼굴 다 알고 사진도 많은데 기대해라", "인생 쫑나기 싫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라며 A씨를 협박했다.
A씨는 "협박이나 스토킹으로 신고해야 될까요, 아니면 자극하지 말고 무시해야 될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신고해라", "그 사람이 하자는대로 끌려다니면 안 된다", "협박하는 거 녹음하던가 카톡 대화 내용 캡처해서 증거 남겨야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첫 만남에 잠자리까지 가는 건 정말 위험하다"며 "자신의 몸을 소중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