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충남 천안서 헬멧 안쓰고 주차된 대형버스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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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충남 천안시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1시 45분께 천안시 서북구 서부대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운전자 A씨가 3차선에 불법 주차된 대형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탔던 동승자 30대 여성 B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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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 모두 사고 당시 헬멧은 착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누리꾼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공유한 이들은 "천안에서 헬멧을 안 쓰고 바이크를 타던 학생 두 명이 가만히 서 있는 버스 박고 죽었다", "오토바이 탈 거면 헬멧 꼭 쓰고 다녀라"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사진에는 처참한 사고 현장 모습이 담겼다.


대형 관광버스 뒤에는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고 그 옆으로는 운전자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동승자 B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 주차된 버스나 대형 트럭을 들이받고 숨진 사람은 한 해 평균 200명에 달한다. 특히 야간 불법 주차는 가로등 같은 불빛을 가려 시야가 줄어들면서 더욱 위험한 상황을 발생시키며 추돌 시 치사율은 3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