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111년 전 오늘(29일)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경술국치일' 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11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는 역사상 처음 국권을 상실했다.


우리는 이날을 '경술년(1910년)에 일어난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나라의 국권을 침탈한 것을 정당화하고자 한일합방, 한일병합, 한일합방 등의 용어를 써 이날을 정의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1900년대 초반부터 무력을 앞세워 우리나라의 국권을 야금야금 뺏어가고 있었다.


국권피탈을 일으킨 '한일 병합 조약 조인서' / 한국학중앙연구원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는 '을사늑약(을사조약)'을 맺었고, 1907년에는 한일 신협약을 통해 군대를 강제 해산하게 했다.


이후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조약(합병조약)'을 통해 국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경술국치조약'은 당시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이던 '친일파' 이완용이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마사타케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통과시킨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치욕이자 비극으로 정의되는 경술국치. 이로부터 우리나라는 일제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해 한반도에서 물러나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오기까지 무려 35년간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1907년 영국인 종군기자 맥켄지가 양평군 지평 인근에서 촬영한 의병대 모습 / The tragedy of Korea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덕혜옹주'


그런데도 치욕의 역사 이후 111년이 지난 현재 '경술국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최근에는 이날을 그저 흘려보내지 말고 아픈 과거를 되새기며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2차대전 패전일과 난징대학살을 기리며 국가급 행사를 열고 있다. 이스라엘 또한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고 있는 중이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오늘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