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고등학생들에 머리 맞으며 '담배 셔틀' 강요당했는데도 "용서하겠다" 밝힌 할머니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교복을 입은 학생이 할머니를 때리며 '담배 셔틀'을 요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 할머니는 학생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5일 밤 경기 여주시 창동에서였다.


영상 속 학생이 피해 할머니를 때리는 데 사용한 국화꽃은 사건 현장 인근에 있는 '소녀상'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소녀상은 여주 출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시민들이 국화꽃을 놓고 가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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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인 피해 할머니는 소녀상 앞 시장에서 나물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할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부터 안 그런다고 약속했다"며 학생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28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할머니를 때린 학생을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해 학생의 학교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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