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유엔(UN, 국제연합)이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해 경고했다. 수용소에 억류된 이들이 고된 육체노동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국제법상으로 금지된 고문의 한 행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엔이 공개한 '북한의 인권 실태(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r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는 보고서에는 북한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인권적 행태에 감겼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인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얼굴 피부가 찢어지고 턱이 탈구됐으며, 치아 4개가 부러질 정도로 심각하게 맞았다"고 폭로했다.
다른 수감자 역시 고된 노동을 강요받았다며 "나는 소들이 끄는 수레를 끌고 가야 했다"고 전했다.
일부 수감자들 또한 "머리를 철창에 들이대면 경비원들이 곤봉으로 얼굴을 때렸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샌드백과도 같았다"고 했다.
몇몇은 사소한 잘못으로도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 수감자는 "70리터짜리 물이 담긴 욕조가 있었다"라며 "바닥에 물을 튀기고 그 위에 앉게 해 바지가 흠뻑 젖게 한 후 몸이 얼어붙게 했다"고 전했다.
한 수감자는 코를 골았다는 이유로 심각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12명이 수용자들이 함께 생활하는 방에서 한 명이 밤에 코를 골았다는 이유로 모두가 1000개의 스쿼트를 해야 했다"며 "나는 어려서 괜찮았는데 나이 드신 분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 했다.
유엔은 북한이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질 수 있다는 위협은 북한 시민들과 정치 활동 등 모든 면에 스며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OHCHR)는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북한 정부에 참여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리는 북한이 '국가의 심각한 이권 문제를 해결하고 침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백신 및 기타 노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있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적 접근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