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울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대 살인 사건의 내막'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숨진 여성은 24살 대학생이며, 남성은 28살 공무원 시험 합격생이라는 글이 퍼지는 중이다.
이 글에 따르면 연인 관계였던 이들은 최근 남성 측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했고, 이에 남성이 이별을 통보하면서 싸움으로 격화됐다.
다툼 끝에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게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 있는 사건의 전말이다.
사건 발생 후 나온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과 공무원 신분인 두 사람이 이전부터 집안의 교제 반대로 갈등을 겪어 왔고, 경찰은 이별 문제로 다투던 중 여성이 남성을 찌르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은 지난 22일 밤 9시쯤 울산대학교 앞 도로에 주차된 차에서 발생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차가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여성을 추적하는 도중, 인근 모텔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확인했다.
여성은 당시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또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장 사진과 함께 사건을 설명하는 글이 게재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여자가 남자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쳐서 인근 모텔에서 투신함"이라며 "여자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벌인 일로 추정됨"이라고 쓰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