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부동산에 투자해라"...워렌 버핏이 알려준 인플레이션 시기 투자 방법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 


정부가 돈을 풀면서 취약 계층을 돕고 경기를 지탱해 대규모 실직을 막는 방법인데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투자의 대부'로 불리는 워렌버핏이라면 인플레이션일 때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할까.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15년 연간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그가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NBC에 따르면 당시 버핏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지속적인 재투자 없이도 계속 값어치가 오를 만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라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고차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는 등 휘발유·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상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와 기타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버핏 회장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때에 전력, 가스 등 사회간접자본으로 공익성이 강한 업종과 철도 등의 인프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기간 중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은 계속해서 자본 투자를 할 필요가 없는 기업인데 이러한 기업들은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였다. 


부동산도 인플레이션일 때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은 투자자들에게 일회성 지출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다시 팔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버핏 회장은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한 자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체 가치 측면에서 가격이 정해지므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펀드와 관련해서는 단일 종목보다 위험성이 적은 저비용 인덱스 펀드가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인덱스 펀드란 증권 시장의 장기적 성장 추세를 전제로 주가 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시장의 평균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법이다. 


버핏 회장은 오랫동안 애플과 코카콜라, 구글 등 우량 종목들이 포함된 S&P500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해왔다. 


과거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은퇴를 대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분산형 인덱스 펀드가 가장 좋은 투자처", "S&P500 저가 인덱스 펀드에 꾸준히 투자하라"고 말한 바 있다.